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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9.21 출근일기 - 20090921 (16)
출근시간이 항상 일정하다 보니, 지하철에서 보는 사람은 항상 같은 시간에 보게된다.
환승역에서 항상 타는, 유모차와 아주머니 그리고 꼬마아이.

전에는 못봤는데, 이 꼬마아이 안경도 꼈다. 완전 동그란 녀석으로.
벌써 저 나이에 안경을 껴야 하나? 라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아주머니께서 유모차를 들이밀고 반대편 문으로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부모 편하려고 가둬두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지하철에 들어왔으면 좀 유모차에서 꺼내 눈을 마주보고 있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마침 아이가 벽만보고 있기 지루한지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제서야 아이를 꺼내는 엄마.


최첨단 기술, 안전한, 초경량 이런 수식어가 붙었을 법한 비싸보이는 외제 유모차와
벽만 보고 있어야 하는 아이
그리고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던 부모와 아이

이러한 것들이 웬지 모르게 씁쓸하게 느껴지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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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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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하려고가 맞습니다.
    저도 애를 둘이나 키워봐서 아는데...
    애 데리고 외출을 한다는게 생각 이상으로 힘이 듭니다.

    2010.04.06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헉! 결혼 하셨군요!
      전 제 또래인줄 알았는데 ㅠ.ㅠ
      엄청난 반전이군요!!! OTL

      아니.. 결혼을 일찍하셨거나 애를 빨리낳으셨거나...

      2010.04.06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2. ㅋㅋ 좀 일찍하긴 했습니다. 제가 82년생이니...;;;

    2010.04.06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헐 동갑인데 애가 둘이라니!!!!!
      ㅠ.ㅠ


      크윽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2010.04.06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앗... 얼마 전에는 블로그 안 열리더니.. 무슨 문제가 있으셨나 봅니다.

    2010.04.07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p 1.
아침에 아가씨 두분에 탈때 부터 신경전을 벌이면서 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한분은 170cm 정도에 풍채가 좀 있으셨고
다른 한분은 155cm 정도에 삐쩍 마른 분이셨죠

타자마자 가방 좀 조심하지 i18~ 하시는 마른분의 푸념을 들으면서
웬지 모를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더랬죠~

아니나 다를까 몇개 정거장을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타게 되고
풍채가 있으신분이 한발 물러나면서 삐쩍마른분을 퍽~! 치게 되었죠

SYSTEM : 삐쩍 마른분의 분노게이지 +50

그리고 나서 풍채가 있으신분이 가방을 고쳐멘다고, 뒤로 휙~

SYSTEM : 삐쩍 마른분의 분노게이지 +50
SYSTEM : 초필살기 1회 시전 가능!!

아니나 다를까 한소리가 나오는군요 -ㅁ-!

뒤에 쫌! 조심해주세요! 계속 가방으로 치는데 아 정말 짜증나서 (궁시렁 궁시렁)
조심 쫌! 하세요!

한방에 게임 오버입니다 ^^;
역시..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군요... (의미불명 + 먼산)


Ep 2.
잠실을 지나가는데 아침부터 병들은 병아리 아가씨를 기대게 하면서 재워주는 닭살 커플이 하나 있었더랬죠
그런데 잠실에서 그분들이 내리는 분들에게 밀려서 밖으로 나갔는데
거기서 같은 학교 친구 / 선배 / 아는 남자? 를 봤나봅니다
잘은 들리지 않았지만 아마 이랬을 것입니다~

작업남 : oo(여자 이름으로 추측됨) 탔어?

작업남의 후배 : 아니 모르겠는데요

그리고는 같은 학교 친구 / 선배 / 아는 남자?는 지하철을 타지 않고 플랫폼에서 다시 서성이기 시작하고
지하철은 떠났습니다(= 지하철에 안타고 다음번에 작업녀가 타고오길 기다리는 -ㅁ-)

고전적인 "어라? 우연히 같은 지하철 탔네?" 작업걸기 수법을 시전 중이었나봅니다.
아.. 보는 내가 눈물이 난다. 힘내게 친구(?) ㅠ.ㅠ


Ep 3.
맞은 편에는 온갖 폼을 다 잡은 삐적 마른 엣지하게 생긴 제비복과 흰색 이어폰줄이 잘 어울리지만
뜬금없는 귀걸이를 하고 있는 남자분이 서계셨습니다.

아.. 이어폰 누설 음량 제한을 두도록 법적 조치를 내려야 할텐데 라고 궁시렁대는
구차니군과는 대조적으로 너무나 폼이 나게 입고 계셨더랬죠 (별 의미없음 패스 -ㅁ-)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안가는 머리를 기른 삐쩍 마른 인간 사람이 서있더군요.
문득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니 참 웃긴 사람들만 한 지하철 / 한 칸에 탔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온갖 폼은 다 잡고 소음공해 일으키는 소음 이어폰남 1
2.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체모른 사람 인간 1
3. 머리는 덥수룩해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남자 사람 1
4. ep 1. 에서 히스테리 부린 여자 사람 1
5. ep 1. 에서 히스테리에 당한 여자 사람 1

뭥미?!

이런 상황 몇번 겪어 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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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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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싸움은 덩치로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특히 여자분들은 말이죠.
    남자들은 우선 덩치에 기가 밀리곤 하는데. ^^

    2009.09.21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출근길은 항상 재밌습니다. 물론 남 일인 경우에...
    저는 며칠전 실수로 학생한테 인사했습니다. 분해서 "너 임마, 왜이렇게 삭았어!! 선생님인줄 알고 인사했잖아!!!" 라며 막 다그쳤지만, 딱히 그녀석이 보상할 수 있는 방법도 없더군요-_- 억울하다고 "너 나한테 백번 인사해!" 할수도 없고 말이죠;;

    2009.09.21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그그그건...
      저 군대 복학하고 신입생이 한 5학번 선배인줄 알고 인사했다능... 알고보니 4학번 아래.. OTL

      2009.09.21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3. 에피소드 2는 몇번을 읽어도 이해가 잘.. 제 이해력이 무지 떨어졌나봅니다.

    2009.09.21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여자분들.. 지하철 손잡이 내려 놓으실때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나 맨날 그 옆에 있다가 손잡이에 이마를 강타당함..ㅠㅠ

    2009.09.21 12: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 뒷통수에 맞아본적은 있어요 ㅋㅋ
      고개돌려보니 이미 사라졌.... 미네랄!

      2009.09.21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5. 왜 이런것만 보는 거임 ㅡ.ㅡ;;

    그나저나 에피3번까지 버스인줄 안 나는 이상한건가 ㅠ.ㅠ

    2009.09.21 1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낙시의 달인 구차니 (응?)
      전 지하철을 사랑합니다 ㅋㅋ
      버스는 여전히 멀미가 있거든요 ㅠ.ㅠ

      2009.09.21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라 ? 우연히 같은 지하철 탔네 ?? 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요 ㅠㅠ ㅋㅋㅋㅋㅋ

    2009.09.21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2번째 이해 불가 ㅡ,.ㅡ;

    2009.09.21 2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하철에서 우연히 같이 탄척하려고 일부러 지하철 보내는거야 ㅋㅋ

      2009.09.22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8. ㅋㅋ..너무 재밌어요..
    하나같이 학교다닐대 버스타던 시절이 떠오르는..ㅎㅎ.

    2009.09.22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버스타고 통학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가장 기억나는건..
      자다가 종점간거 ㅋㅋㅋ

      돈이 없어서 걸어왔떠랬죠 ㅠ.ㅠ

      2009.09.22 13: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