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에는 죄다 경상도 음식 구리다 부터 시작해서
경상도-충청도 싸움이라니 ㄱ-

가뜩이나 되서 (주어 제외) 우울한판국에
이래저래 까이니 기분참 뷁스럽구나


솔찍히 회사에서도 밥 먹는데
빨리먹네
많이먹네
짜게먹네
머가들었네
머가안들었네
이렇게 일일이 시비거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니꺼는 입이고 내꺼는 주둥이냐 생각이 절로든다.
물론 비위생적이라면 항의할수도 있겠냐마는
죽을 표정을 지으면서 수저던지도 띠껍게 아줌마! 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별별 생각이 든다.

우리집이 찢어지도록 가난해서 굶고살진 않았지만
아주풍족하게 먹진 못했고, 어머니도 어릴때부터 "음식남기는 벌받는다. 다 먹어라" 라고 하셔서
지금 살이 피둥피둥 졌지만 (응?)

아무튼, 요리를 하고 그걸 키우고 그런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된다.
반찬이 짜면 조금먹고 밥을 많이 먹음되고
국이 짜면 불을 붓던가, 국 조금에 밥 많이 먹음되고
머리카락이 있으면 조용히 불러 이야기하고, 빼놓고 먹음되고

그리고, 내가 맛있게 먹는데 꼭 앞에서 "그거 x나 맛없어 그거 어떻게 먹냐?" 라고 말을 해주시는 분들
난 이거면 충분히 행복한데 왜 나의 행복을 니 기준에 맞춰서 뺏어가려고 하니?

[링크 : http://issue.media.daum.net/culture/foodtravel/view.html?issueid=2699&newsid=201002051119349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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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