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몇달을 끌어온 상담원과의 쌈박질 깔끔(?)하게 끝내버렸는데
아 슈발 정말 욕 안적고는 200% 부족할 정도로 허탈한 웃음을 안겨주었는데..



대략 1년전인가?
회사를 다니면서 골골대는 구차니군에게 동양생명에서 전화가 왔다.

상담원 : 구차니 고객님 OOO 상품을 추천드릴려고 하는데요
구차니 : 여유 자금이 없어서 힘들어요
상담원 : 네 알겠습니다

머.. 예전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게임오버가 되었는데
요 한달간 백수가 된 나에게 전화가 강렬하게 온다.
대략 20분씩은 잡고 늘어지는데, 나는 강하게 안해요~! 라고 안하고 돈 없어요! 라고 하는데
이 아가씨.. (혹은 아줌마?) 물귀신의 혼령이 빙의했는지 끝까지 잡고 늘어진다.
통화시간을 보니 21분 39초.. 징하다

근데 저번 부터 승질나는게
여유자금이 없어서 힘들다. 어렵다 라고 하면 적정선에서 포기를 하던가 하지
아! 왜! 지가 가입 안 하냐고 나한테 승질내냐고 ㄱ-


그리고 전화를 오래했으니 끊고 잠시 찾아볼 시간 5분을 주겠다고 한뒤 (니가 쏘우냐?)

상담원 : 네 동양생명입니다. 구차니 고객님 생각해보셨나요?
구차니 : (엄마 미안해~)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상품 가입하지 않겠습니다.

.


... 슈발 니미 미네랄 엠병할 ㄱ-


살아생전 처음으로 허탈함의 웃음으로 동네 떠나가게 웃었다.
근데 상담원씨 니가 그렇게 전화 확 끊어도 되니? ㄱ-



epilogue part 1.
이 퍼러딩딩한 포탈은 IE에서만 검색되고 FF에서는 되지도 않네 ㄱ-
아무튼, 전화번호 검색해도 안나오는 이 상담전화를 멀 보고 믿어야 하나?



epilogue part 2.
"라이프 플랜 재테크 보험"
이게 그 보험 상담원이 말해준 상품명이다.
상품도 다 뜨는데 내방해도 어짜피 전화로 녹취해야 한다고 우기고
내가 예전에 다른 상품을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전화 한다고 해놓고 옆에 보이는 "상담신청" 버튼은 어쩔? ㄱ-

아무튼 듣기로는
최대 12년 까지 가능, 비과세, 최소 20만원 부터, 최소 5년, 5년 이상 부터 해약시 원금 보장됨
한두번 내고 돈이 안되면 효력정지 신청. 효력정지는 1회 최대 2년간 가능, 5% 이율(변동가능)
이라는데 이런 내용은 전혀 안보인다.

[링크 : http://www.myangel.co.kr/process/main?gourl=/process/WE_AC_WEPDGI000000?prodcd=4Z1521DH9]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