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에

아내와 복실이 산책을 못시켜

아쉬운 가운데

아내만 데리고 뽀드득 소리를 내는 눈을 밟으며

짧게 산책을 나왔다.

전깃줄에는 눈이 쌓여

신호등 불이 발그랗게 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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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