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요즘 개봉한 영화중에 가장 알려진 녀석이지만
살찐 디카프리오로 인해 웬지 그리 끌리지는 않았던 영화이다.
아무튼, 열린결말로 인해 혼란스럽고, 영화를 보고나서 더욱더 이야기의 앞뒤를 끼어맞춘다고 머리가 아파지는 영화이다.
기회가 닫는다면 한번더 볼까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머리 아픈 영화이다.
아무튼 스포일러를 피해다닌다고 고생했지만, 영화 자체로는 꽤 괜찮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이야기의 퍼즐을 맞추어가는 지적유희용 영화로는 최고인듯!
영화를 보면서 드는 의문은
1. 시간이 늘어남으로 인한 인간 인지능력의 차이
1단계의 꿈으로 들어갈때 마다 1/20 의 시간이 흐르게 되는데(현실 1초는 꿈속에서 20초, 꿈속의 꿈에서는 400초)
1단계 꿈에서 자동차가 떨어질때의 충격이 오는 시간은 2단계 꿈에서는 20배로 느껴지는데
그렇다면 3단계에서는 400배의 시간으로 느껴진다. 즉, 충격의 강도라던가 변화량은 시간대비 엄청나게 줄어들게 되는데, 이렇게 미세해진 충격량이나 혹은 음악으로 깨우는데 있어 400배로 늘어진 음악을 어떻게 듣고 깨야해! 라고 하는지 조금은 궁금해진다
(물론 mp3 틀을때 관객에게는 1배속이지만 실제로는 400배로 틀었다! 이러면 할말은 없다 -ㅁ-)
2. 열린결말과 연관하여 - 사이토의 존재
가장 끝부분에 사이토의 늙은 장면, 그리고 가장 처음에 해변에 실려온 디카프리오가 사이토에게 끌려가는 장면.
단순하게 끝부분을 앞부분에 틀어주는 식의 편집이 아니냐?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극중에 나온 무한히 올라가는 계단이 어떠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시나리오적 구성은 뫼비우스의 띠 처럼 실은 꿈속에 갖혀있는 주인공을 의미하고 결과적으로 엔딩이 실은 꿈속이라는 배드엔딩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3단계를 지칭할때 마음의 바다였나? 아무튼 바다라는 용어가 나온다.
디카프리오가 바다에 떠밀려와서(?) 허리춤에 총을 낀채로 발견되고
사이토에게 끌려가는데 이것 역시 꿈속임을 이야기 하는건 아닐까?
3. 대학교수(아버지)와의 만남
기억력이 좋지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으로,
영화 초반에 아버지를 만나서 아버지의 수제자(아키텍트)를 만나러 가는데
그 곳이 주인공의 집이 있는 곳(미국?) 인지 어떻게 들어갔는지 이야기가 꼬이는 느낌이다.
(머.. 사이토가 헬기 빌려줘서 몰래 들여 보내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