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영화2008. 12. 28. 23:50
금요일/토요일/일요일 3일은 쉰다는게 참 오랫만인것 같기도 하면서
올해의 마지막 쉬는 날이라는 생각이 드니 찹찹해져 온다.

길게만 느껴진 이유로는
1. 나름 오래 끌어 온 notepad2 수정을 끝내서
2. 원없이 푸욱 잠을 자서
3. 여김없이 애인과 싸워서
이다.

일년 동안 못 잔 잠을 다 한번에 몰아서 잔 느낌인데
원래 생활 패턴이 깨져서 간만에 내 패턴으로 돌아 왔기 떄문이다.
원래의 생활 패던이라 함은
"일요일은 몇시에 자던지 오후 12:00까지 자는" 것을 의미하는데
회사일이다, 마덜의 공습에 빠덜의 어택으로 인해서
주말에 12시 까지 잠을 자지 못한것이 상당히 타격이 컸던 모양이다.

애인이랑 싸운거야.. 내 성격이 참 지랄 맞아서
친구로는 좋지만 애인으로는 바람끼라고 느껴질 만큼 오지랍이 넓은지라..
여전히 나의 개 못줘버린 성격으로 인해서 또 싸우게 되었다.

영하 2도라고 지하철에서 나오던데
2시간이나 밖에서 나를 기다리면서 울고 있으면서 몸 땡떙얼었는데,
얼굴이라도 녹여 줄려고 손으로 뺨을 대는데 한걸음 물러 서는 애인을 보면서
더 이상 아플 가슴이 없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아프구나.. 싶었다.

결론?
아직 살아 있고, 앞으로도 살아 갈 것이고,
아마도.. 앞으로는 누군가를 정말 내 모든걸 주면서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사랑 자체를 하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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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