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독서2010. 10. 15. 01:12
나도 늙은걸려나.
읽으면서 넌 얼마나 잘났냐?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반박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점점 나락으로 빠트리는 책.

몸에좋은 약은 쓰다는 속담과 같이
신랄할 정도로 쓰디쓴 약과도 같은 책이다.




머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대한민국의 개발 역사는 고작 10년도 안되고, 미국의 50년 역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한민국 개발자의 개개인의 개발능력이 떨어지는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소프트웨어는 능력보다는 문화라는 점을 콕 찍어 말해준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소프트하지 않고 하드한 생산직과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개발자들역시 콧대만 높아지고, 윗대가리들은 무엇인지도 모른채 직감이라는 이름의 찍기에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고 있다.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면,
무형의 자산(컨설턴트 비용, 제대로된 개발자, 코드 관리, 버그 관리 등)을 중시해야 하고
과거의 패러다임(작업시간이 길어지면 생산량도 늘어날것이라는)을 벗어나
개발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주된내용이다.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preview/list.do?bookid=DGT4808989353577]

그러니까 개발자던 관리자던 소프트웨어 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속이 쓰리고 배배 꼬이겠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8. 14. 23:22
"소유의 종말, 노동의 종말, 엔트로피의 저자가 인류의 육식 문화에 던지는 경고장!"이라고 표지에 써있는 것임.


원제는 BEYOND BEEF
소고기 그 이후, 혹은 소고기를 넘어서 라고 번역이 되는게 정확하지만
아무튼, 왜 '육식'으로 한정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로마와 고대로 부터의 육식에 대한 고찰에서 부터 시작해서
유럽의 소고기 소비로 성향,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그리고 인디언을 몰아낸 비열한 수법과 몰아낸 토지의 목장화.
미국의 동서부를 잇는 철도와 미국과 유럽을 잇는 냉동수송선
이러한 소고기에 대한 열망은 권력과도 연관이 있기에 쉽게 포기되진 않겠지만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범지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육식을 그만두고 채식으로 하는것이 옳다라는게 주된 내용이다.

1. 소는 먹이사슬의 상위 단계로서, 식량으로 고려했을경우 에너지 변환효율이 떨어진다.
2. 소를 키우기 위해 전세계 곡물의 30%이상이 소비되고, 이러한 양은 제3세계에서 굶어죽는 인구를 먹이고도 남는다.
3. 소를 키우면서 나오는 분뇨는 자동차와 비교해도 적지않은 온실가스가 나오고
    분뇨처리를 하지 않으므로 물도 오염시킨다.
4. 소를 키우는데 필요한 곡물과, 소가 먹는 물의 양도 어마어마 하다. 이로인해 지하수가 과도하게 소비되며
    부가적으로 심각한 지반의 침강이 발생하고 있다.
5. 고열량 섭취로 인해 부자병이 늘어간다. 한쪽은 굶어죽어가고, 다른 한쪽은 살빼는데 또 다른 돈을 쓴다.

머.. 결론은 "신의 지위"에서 단순한 "식량"으로 격하되어버린 소는
현대문명을 유지하는 견인차이자 이러한 문명을 파괴하는 악마가 되었다.

그러니 고기좀 줄이고 풀을 먹자라는 결론이다.
요즘 내가 상추와 깻잎만 먹고 살아서 이런책을 읽는건 아님 ㅋㅋ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8. 10. 17:45

예전에 우연히 얻은 PDF 파일의 저자와 책이름으로 검색을 하는데
좀 비싼책인지 시립도서관이나 구립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다.

아무튼 학교가서 박사과정 녀석들에게 징징징대서
겨우겨우 책을 빌렸는데..



일반적인 소설책보다 약간 큰정도이다.
pdf 파일이 너무 무지막지하게 스캔을 해놔서 그런지 엄청 큰 책일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손에 들어오니 이거 아담하네 -_- 라는 느낌


2010.08.12 추가

위에 사진에도 보이듯이, 원제는 "Cognition & the Visual Art" 이다.
굳이 번역하자면 "영상예술과 인식", 약간 의역하자면 영상인식론에 가까운데 왜 뜬금없이 심리학이 들어 갔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원했던 내용은 눈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이다.
일단 신기한것은, 빛을 인지하는 원추체/간상체의 위치가 예상과는 달리 정반대 방향이라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우리가 촛점을 맞추고 인식의 중심에 두는 곳은 불과 10도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이다.



아무튼, 여러가지 착시현상들과 더불어, 인체의 눈-뇌의 조합은 참 경이롭기만 하다.
가끔은 이러한 탐지능력을 위해 오작동하는 '착시'들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8. 9. 23:43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3999006]

오픈웹을 주도하고 계시는 '김기창 교수'의 책이다.
솔찍히 저자도 생각안하고 제목에 끌려 책을 빌려왔지만 읽는 내내 기분이 좋지는 않은 책이다.
고해성사이기 때문에~는 아니고
다 읽을때 까지 왜 이렇게 기분이 XYZ 하지 하고 고민을 했는데
책장을 덮는 순간 이유가 그제서야 떠올랐다.

세계화와 서구화. 그리고 미국화

웹표준이나, 김기창 교수가 까대는(까댄다는 말 외에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ActiveX 보안모듈(Ahnlab 제품포함), 그리고 아래한글을 사례를 보면서
웹표준, 이런것을 외치지만 결국은 표준이라는 이름하에 미국의 기술들을 사용하여만 한다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하고 있는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해외와의 교류를 위해 중립포맷인 doc나 rtf, html, pdf 이런것들로 보내고
보안은 ActiveX의 SEED 알고리즘 이런것들 대신 256bit AES 브라우저 내장 보안 모듈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SEED는 비록 DES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대한민국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이고
AES는 공개는 되어있지만 엄밀하게는 '미국 표준 암호화 알고리즘'이다.

또한 RTF, HTML, PDF 이런것들 역시 대부분이 미국의 특허하에 있는 녀석들이다.
'비록 포맷은 공개되어 있긴 하지만, 엄밀하게는 미국의 포맷이다'

솔찍히 말해서 미국의 세계경제의 비율이 너무나 크기에 무시할수는 없지만
보안이 중요해지고 국가간의 이득에서 보안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독립적인 보안연구를 해야하고, 정부망에서 만이라도 미국의 표준에 준하는 수준의 보안을 갖춘 알고리즘이라면
망을 분리함과 더불어 국내 자체 표준을 이용해서 국가의 정보를 보호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말이 점점 이상한쪽으로 빗나가고 있는데,
결론은 웹표준, 세계화 다 좋지만 '자신을 잃어서는 안된다'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8. 9. 23:03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5597159]

구립도서관에서 빌린책인데, 솔찍히 읽고 나서도 양자 컴퓨터의 개념이 와닫지않는다 ㄱ-
일단 현재는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의 공존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역학을 기준으로 삼는
일반인인 나역시 이러한 양자역학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일단 양자 컴퓨터의 핵심은 '양자(quantum)' 인데
양자는 0과 1이 아닌 확률로 표시가 된다.
그리고 양자 컴퓨터를 위한 핵심적인 양자의 성질은 '중첩'이라고 한다.

이 '중첩'의 개념을 이해를 못했는데,
양자의 경우 spin을 하고 상하로 돌거나 좌우로 돌거나 상하도 도는 방향에 따라 다른 회전을 한다.
하지만 항상 같은 방향이 아니라, 동시에 두가지 방향으로도 돌 수 있고, 이러한 경우 0과 1이 중첩된 경우로 볼 수 있다.
이런식으로 하나의 양자에 다중의 값을 넣고, n*m의 경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으므로
기존의 컴퓨터 과학에서 np-complete 문제를 polynominal time에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들고 다니는 전자계산기가 한때 슈퍼 컴퓨터였던 에니악 보다도 강력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쿼드코어 cpu가 한때 슈퍼 컴퓨터였던 Cray 특정 모델보다 강력한 연산능력을 지닌것을 볼때
언젠가는 양자컴퓨터가 나와서, 기존의 컴퓨터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보여줄것이다 라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이해하기 쉽게 적는다고 했지만, 양자역학이란게 이해가 쉽지 않은지라 이해한건 절반도 되지 않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언젠가는 양자컴퓨터가 나올것이고, 진공관으로 이루어진 에니악이 트랜지스터의 발명으로
손목시계에 내장된 계산기 만도 못해지는 것처럼, 언젠가는 양자컴퓨터가 일상화 되지 않을까라는 내용이다.

2009/10/16 - [개소리 왈왈] - 1993년 cray c90

+
2018.02.23
엌ㅋ 책을 첵이라고 해놨네.. OTL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7. 31. 13:40
아직 반쯤 읽었고 오늘 밤에는 다 읽을듯 하지만
무언가 읽을수록 기분이 드러워지는 올해의 추천도서인다.(이딴게 추천도서라니 ㄱ-)

아마.. 저자가 싫어서 일까?
'조선일보' 경제 섹션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이자 경제학 박사 이지훈

어쩌면 성공한 사례들 중에서 몇가지를 찝어
이래서 성공했고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환상을 불어넣어주는게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고
다르게 말하면 위대한(?) 성공한 CEO 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그러한 반열이라고
착각을 하고 타인에게 역설하는 내용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무튼... 마저 다 읽고 왜 싫은지 콕콕 찍어적어 놔야겠다.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2647861]



음.. 카페 가입이 필요 한 글이지만, 다음에서 '혼창통'으로 검색하면 카페글 네번째에 아래의 내용이 있다.

[링크 : http://cafe.daum.net/liveinbook/T2y/201]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7. 31. 13:35
음.. 요즘 대세는 흑형인가?


적절한 개그와, 많은 예제 그리고 적절한 반복과 쓸만한 내용으로 무장한 묵직한 책이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내용은 별로 없네 으헝 ㅠ.ㅠ

결론 : 저번의 자바스크립트가 보이는 그림책 보다는 전반적으로 더 나은 느낌이다
          그림대신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놓은 느낌이라고 하면 되려나?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9145823]

2010/07/27 - [개소리 왈왈/책] - JavaScript가 보이는 그림책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7. 27. 17:21
그림책이라고 해서 빌린건 절대 아님 -ㅁ-


일본서적 번역서이고, 완전 초심자가 볼만한 Javascript 책이지만
XML 및 AJAX 까지 다루는 하지만 얇아서 부담이 없는 책이다.

하지만 너무 내용이 없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정신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림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내용이 조직화 되어 있지 않아 무언가를 하기에는 좀 부족한 내용이다.
"딱, 초심자가 처음보기에 좋은내용" 이라는 느낌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31550023]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7. 27. 17:11

대략 2주간 빌리고 있었던 책.
괴짜경제학의 2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신선하다"라고 해야 하나 "괴짜스럽다"라고 해야하나 조금 모호한 책이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고상함을 위한 학문들이 다루지 않는 내용이
매춘, 자살, 테러, 사망율(의사들에 의한) 들을 다루고 있는 내용이다.
어릴때 부터 성에 대해 터부시 하도록 배워온 한국사람으로서는 처음부터 매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심리적 장벽을 넘을수만 있다면 정말 블루오션이 펼쳐질수도 있고
혹은 그러한 심리적 장벽으로 인해 잘못된 분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서도 콕콕 찝어준다.

근 1년 이내에 읽은 인문서적 중에는 가장 마음에 든다.

[링크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01103044]
Posted by 구차니
개소리 왈왈/독서2010. 3. 5. 12:00

책의 내용이 썩 좋다고는 할순 없었지만, 과학의 잡학사전+역사를 적절하게 엮어 놓은 느낌의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반물질+물질 반응으로 질량이 소실되고, 그 질량만큼의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개념은 아인슈타인의 E=mc^2 공식과 유사한데

반물질이 아닌 물질+물질=무 가 된다는 이 책의 관념은
매우 독특하면서, 생각치도 못했던 하지만 매우 당연한 질문이 아니었나 싶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검색을 해보니
물질과 반물질이 결합하면 "쌍소멸" 하게 되고 영어로는 Eletron-positron annihilation 이라고 한다.
(엄밀하게는 물질/반물질이라기 보다는 전자-양전자 쌍소멸)

반물질 + 물질 = 에너지 & 소멸 이라는건 알고 있었으면서
물질 + 물질 = 소멸 이라는 것은 왜 이리 생소했을까?

[링크 : http://www.yes24.com/24/goods/3257958]
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