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리 왈왈2010. 1. 15. 12:14
** 경고 : 주인장의 꿀꿀한 기분을 배설하듯 작성한 글입니다.
            글쓴이의 우울한 마음에 동화되어 같이 우울해지는걸 원하지 않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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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출퇴근길에 아이폰을 들고 계시는 분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다른 핸드폰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그 비싼돈 주고 스마트폰 사서 하는게 PMP나 PSP라니..
자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만.. 모든 아이폰 유저가 개발자화 될수는 없는 노릇이니..



개발자, 생산자 vs 사용자, 소비자 1
구글신에게 물었다. "Who am I?"
내 발자취들이 쭈르륵 나오면서 리플에 대한 대답을 보게 되었다.

복잡한 생각이 들게된 몇가지 리플들
사용자 입장에선 개발자의 어려움은 알바 없지요.
웹개발에 비해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로컬라이징에 있어 게을러보이기까지 합니다.

i18n 시스템의 병페입니다. 표현별로 외주를 줘서 미리 번역한 후 그 표현이 나타나는 곳마다 문자열 바꿔치기를 하지요. 리눅스 개발자들은 이것이 효율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만.. (문장을 모듈과 혼동한 사례)

물론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자와 개발자를 명확하게 구분을 해야하나?
프로슈머라는 그럴싸한 용어도 나오는 판국에 모든 사람이 프로슈머일리는 없지만,
글쎄.. 저런식으로 명확하게 왕과 노예를 구분하듯 잘라야했을까?

나역시 이번에 UFO:AI 한글화를 해보면서 gettext()기반 (어익후 i18n 시스템이라니 ㄱ-)
번역을 처음 접해보긴 했지만, 다국어를 지원하기 위한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역 그 많은 개발자들이 썩 좋지 않은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왜 놔두고 있을까?
그 이유는 아마도, 아직까지 이 방법을 대체할 더 좋은 확실히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언어적 차이/한계를 넘어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어/영어 는 주어/동사/목적어 이런 순서가 다를기 때문에 도치되는 구문도 많고
영어의 다의적인 표현을 단어 하나에 하나의 의미를 두는 단의적인 표현을 쓰는 한국어에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Quit 라는 단어. 창을 닫고 "나가다", 혹은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가다" 로 쓸수 있고, 개발자가 gettext()
이용해서 개발하지만, quit를 여러군대에 끌어다 쓸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quit은 quit이되 quit가 아닌 문제.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을 방법을 개발자가 찾아야 한다라.. 그냥 언어학자를 조져야 하나?
(결론: 개발자는 언어학에도 능해야 한다 ㄱ-)




개발자, 생산자 vs 사용자, 소비자 2
아이폰과 영향이 있을수도?
우리나라는 IT 선진국/강국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로? 라는 의문이 든다. 엄밀하게는 IT 인프라 강국. 물론 이러한 인프라도
made in china나 made in taiwan 이고 대부분의 핵심기술은 특허문제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쪽 기술이고, 이를 대체할 국내기술은 없는 편이다.
기간망이라는게 웃기게도 아마.. 3com과 cisco가 사라지면 존재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투덜이스머프들은 많은데, 이를 긁어줄 개발자는 많지 않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는데, 그렇게 떠들어 대면서 목은 안마른지..
말 잘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말만 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해서 얼마되지 않은 개발자와, 그마나 쓸만한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자를 쥐어짠다.
물론 "무상"으로 그런 프로그램을 바라면서 말이다.
21세기의 노예. IT 개발자는 세계의 경제체제를 지탱하는 2개 축 중에 하나이다.
노예로서의 IT 개발자. 그리고 중국과 같은 개도국(?)의 저렴한 노동력.





게임
게임은 재미있기 위해, 일시적인 세상과의 단절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하는 것이다.
거기에 돈이 연관되면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 노동이 되고 도박이 된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게임의 산업화를 통해 컨텐츠나 그래픽, 사운드는 좋아졌지만
인간이 소비할 수 있는 가장 값진 자원인 시간을 소비함으로서 무엇이 생산이 될까 라는 의문이 든다.
게임하면서 2차 생산물로 게임 최적화라던가 이런것들을 통해
블로그를 꾸려가고 돈을 벌수도 있긴 하겠지만, 원론적으로 그걸 생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돈을 벌수 있으니 생산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이걸 '생산적' 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게임업체도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밥 벌어 먹게 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쾌락에 집착한 나머지 더 큰 물고기를 놓치고 있는건 아닐지 모르겠다.

모든 사람이 개발자가 될 이유도, 까닭도 없지만
소비지향적인 대한민국의 경제 생태계는 어떻게든 조금은 더 생산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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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