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이 항상 일정하다 보니, 지하철에서 보는 사람은 항상 같은 시간에 보게된다.
환승역에서 항상 타는, 유모차와 아주머니 그리고 꼬마아이.

전에는 못봤는데, 이 꼬마아이 안경도 꼈다. 완전 동그란 녀석으로.
벌써 저 나이에 안경을 껴야 하나? 라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아주머니께서 유모차를 들이밀고 반대편 문으로 주차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부모 편하려고 가둬두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지하철에 들어왔으면 좀 유모차에서 꺼내 눈을 마주보고 있는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데
마침 아이가 벽만보고 있기 지루한지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제서야 아이를 꺼내는 엄마.


최첨단 기술, 안전한, 초경량 이런 수식어가 붙었을 법한 비싸보이는 외제 유모차와
벽만 보고 있어야 하는 아이
그리고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던 부모와 아이

이러한 것들이 웬지 모르게 씁쓸하게 느껴지는 아침
Posted by 구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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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하려고가 맞습니다.
    저도 애를 둘이나 키워봐서 아는데...
    애 데리고 외출을 한다는게 생각 이상으로 힘이 듭니다.

    2010.04.06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헉! 결혼 하셨군요!
      전 제 또래인줄 알았는데 ㅠ.ㅠ
      엄청난 반전이군요!!! OTL

      아니.. 결혼을 일찍하셨거나 애를 빨리낳으셨거나...

      2010.04.06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2. ㅋㅋ 좀 일찍하긴 했습니다. 제가 82년생이니...;;;

    2010.04.06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헐 동갑인데 애가 둘이라니!!!!!
      ㅠ.ㅠ


      크윽 부러우면 지는거다.. ㅠ.ㅠ

      2010.04.06 21:41 신고 [ ADDR : EDIT/ DEL ]
  3. 앗... 얼마 전에는 블로그 안 열리더니.. 무슨 문제가 있으셨나 봅니다.

    2010.04.07 21: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