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을 다니다 보면 참 재미난 일들이 많다.

요즘에는 시간대가 안 맞는지 내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고가 자전거 행렬
그리고 몇몇 HID 달고 눈에다 쏘아주는 고가 자전거
고가 자전거 타고 고속으로 날 추월하다가 5분도 안되 나한테 다시 추월당하는 혈기 넘치는 사람
그리고 에티켓이 아닌 법으로 착각하고 욕하는 사람들



물론 법규가 지랄같지만 그런걸 떠나서
운전자들도 자전거를 타다보니, 자전거 도로에서도 운전자들이 평소에 익숙한 자동차 법규를
자전거 도로에서 적용을 하고 싶어한다.

물론 이러한 것은 서로 다치지 않고 좋게 타기 위함이지만,
어느샌가 이러한 서로에 대한 안전을 위한이 아닌
역설적으로 신규 자전거 탑승자에 대한 겁주기 까지 보여지는 현상이다.

처음 나와보는 사람이 그것도 모르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서 간다면
온갖 장비를 다 갖추고 쫄쫄이 옷 입은 아저씨가 비싼 자전거를 타며 i18 이라고 외치는 걸 듣게 될 것이다.

지키면 좋지만, 반드시 지키라고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솔찍히 자기가 달리던거 속도 줄여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욕하고 소리지르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



자전거는 이제 즐거움이 아니라, 권력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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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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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전거 타다가도 그런일이 있군요 18 ^^
    자동차 운전하다가도 법 이전에 에티켓으로 넘어갈수 있는데
    여유없는 마음. 쫒기듯 살아가다 보니 먼저 욕이 튀어나오고
    쉽게 흥분해 버리는 것도 좀 고쳐야 할 우리 운전 문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9.10.20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솔찍히 브레이크 잡고 싶지 않아요(자전거 타면서)
      다시 속도내기가 힘드니까요 ㅋㅋ
      자동차는 그냥 밟으면 되니까 필요하면 꾹꾹 밟아주게 되는데 말이죠 ㅎ

      내차가 생기게 된다면... 브레이크 교체비가 가장 걱정되요 ㅠ.ㅠ

      2009.10.20 09:34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