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천안함 안장식이 있는 날이고, 그래서 TV에서도 중계를 해주었다.
(머.. 나야 안봤지만)

예비군 소집점검을 받으러 가는데 졸라 멈..
그리고 오랫만에 지나가는 종로 3가.
웬지 모르게 지하철내 전광판에서 한자로 나오는 지명이 어색하게 느껴졌고
5호선에서는 영어와 한글 밖에 못본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튼, 종로 3가 답게(?) 노인분들이 잔뜩있었고
개찰구 나가기전에 대형 TV에서는 천안함 안장식을 중계하고 있었다.

"빨갱이는 다 죽여야지 나라가 살어"
어느 할머니의 외침이 들려왔다.


그리고 예비군 정신세뇌 4시간.
요즘 세대들의 50% 정도가 북한은 한겨례이고 도와야 한다고 하지만
"북한은 그래도 주적이다" 이라는 내용의 정신교육





묘하게 겹쳐지면서 구슬프게.
그리고 역설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웬지 모를 가슴벅참이 밀려왔다.


니들이 머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해는 진다. (응?)
Posted by 구차니